이제 사람좀 빠지고 전체적으로 여유있게 게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아껴두었던 5시간 무료쿠폰 -_-; 으로 플레이중.
가볍게 정리를 해보자면,


1. 초반 게임 몰입도 - 상
생각보다 초반 몰입도 오호~ 검투사로 진행중인데 역시 논타게팅이라 조작 자체의 성장이란 면에서는 합격점 이상일 듯.
NPC가 눈이 번뜩이고 이 때는 회피에 주력하라는 시스템도 단순하지만 몰입감 줌. 그리고 역시 잘 피하면 재밌음.

원래 유저는 잘하면 내가 잘하는거고 잘 안되면 시스템이 ㅄ인거니까.


2. 그래픽
일단 쩔어주심. 블소가 나오기 전까진 확실히 최고의 자리를 지키지 않을까.
컴퓨터 사양이 ㅄ임에도 생각보다 상위옵션으로 무리 없이 돌아감. 적어도 사냥하는데 큰 문제는 없음.
AMD Athlon(tm) 64 X2 Dual Core 5600+ 2.90GHz, 7기가 메모리, 9600GT에서 휙휙~ 잘 돌아감.

아키에이지 3차 CBT를 같이 하고 있는데 그래픽 분위기가 달라 딱 말하긴 어렵지만, 체감상 테라의 그래픽이 월등하게 느껴지면서도 사냥시의 프레임이나 렉은 훨씬 덜함. 오히려 아키에이지가 그래픽이 중에서도 렉이 완전 심함.




3. 캐릭터
역시 엘린인가. 그 종족은 아동성애자가 만든 듯한 느낌. 개인적으로 완전 불쾌함. 이건 대놓고 이렇게 만든거고 똘똘이가 스라고 만든게 맞음. 이거 부정하면 개객끼.

암튼 난 절대 앞으로도 어느 정도 선은 지키고 싶음. 뭐, 선이란건 주관적인이 됐고.

 
4. UI & 인터페이스
솔직히 좀 잘 했다. 이동 가능한 길만 표시해주는 부분이나 채팅창이 근래 다른 게임들보다 글씨도 큼직하니 잘 보여서
눈의 피로가 덜하다. 확실히. 논타게팅이라 이런 저런 신경쓸게 많으니 그 외의 부분들에선 가능한 피로도를 낮춰주어야 하는데 그러한 고민이 정말 잘 반영되어 있는듯. 아키에이지도 이런 면들은 정말 본받아야 한다.

아키에이지 생각보다 피로도가 심한 게임이라.. (적어도 지금은)


5. 재미
일단 점점 조작을잘 해가면서 몹을 더 잘 죽이고 한번에 몰아 잡고 피하기 스킬로 피하고 역습하고 등등
시간이 지나면서 연계 스킬이 늘어나고 하는 어떤 러닝커브나 난이도가 잘 잡혀 있음.
적어도 10레벨 정도까진 이것 만으로도 꽤나 재미가 있음.

그런데 문제는 퀘스트.

아.. ㅋㅋㅋ 동선이 ㅄ. 그냥 한번에 줘도 될 퀘스트를 나누어줘서 비슷한 지역을 왔다갔다.
WoW 겉만 베낀 퀘스트 동선 시스템인게 너무 티남.

게다가 폭탄 사용해보는 퀘스트나 채집 해보는 퀘스트를 왜 바로 옆에서 그딴식으로 하게 만들어 놨는지?
그냥 자연스레 다른 퀘스트와 연계해서 사냥하는 곳에서 하도록 했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이건 관전 퀘스트 디자인하는 사람이 귀찮아서 그냥 튜토리얼 퀘에요. 원래 재미 없어요. 이런건지.



6. 아무튼
할게임 없는 한~두달 정도 놀기엔 나쁘지 않은 퀄리티. 다만 다들 하는 이야기가 고레벨로 갈 수록 할게 없어지는
시to the망 게임이라고 하니 뭐 하다 보면 알게 되겠지.

뭐 별로 오래 할 생각은 없다. 난 아키에이지 해야하니까.

쩝.


암튼 참 아까운 게임.
껍데기는 정말 잘 만들었는데, 속이 너무 너무 안타까운 게임.
이런 게임 나올 때마다 시스템&컨텐츠 기획자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더더욱 절실하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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