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할 것이 없다’고 한다. 사냥으로 모든 것이 맞추어져 있고 그 사냥으로 맞춘 장비로 전투를 하는 것 외엔 달리 즐길 방법이 없는 현재의 게임상황에서 어쩌면 당연한 말일지 모른다.

이러한 지루함을 타파하고자 이런 저런 것들을 원하는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리니지에서 인기가 좋았던 개경주장이나 판타지 세계에 잘 어울릴 만한 미니게임 등을 추가 했으면 하는 의견도 많고 ‘체스’ ‘사교댄스’ 등의 사냥과 같은 싸움 말고 유저들 끼리 함께 할 수 있는 미니 이벤트나 게임 등을 바라는 의견도 있었다. 패키지 게임의 경우 게임의 지루함을 덜기 위하여 수 많은 미니게임들을 지원한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여러 명에서 함께 하는 이점을 살려 ‘체스’등의 미니 게임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도 한편으로는 좋은 의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미니게임들을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가 익히 즐겨왔던 게임들을 리니지2 상에서 아는 사람들과 즐겨보면 어떨까. 조금은 황당한 상상 이라 해도... 뭐 어떤가? 세상은 상상 하는 자들이 이끌어 간다하지 않았나!!! 


궁극의 게임...술래잡기


특정한 공간에 술래잡기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든다. 입장료는 사람당 1만 아데나... 즐길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술래잡기 공간 정 가운데에는 일명 ‘야도탑’이 세워지고 술래로 지명된 사람은 이 ‘야도탑’에서 뒤를 돈 상태로 30까지 센다.

그사이 다른 사람들은 넓디넓은 초원에서 각자의 몸을 숨기고 술래가 ‘야도탑’을 벗어나 숨어있는 사람들을 찾으려는 순간을 포착하여 윈드와 이동속도 향상 물약을 사용하며 ‘야도탑’으로 전력질주를 시작한다. 그리고 ‘야도탑’에 도착하면 그 앞에서 승리포즈를 취하며 자랑스럽게 외친다!


 ‘야~~도~~!!’


가능하다면 술래잡기를 하는 공간은 게임당 배경이 바뀌고 숨을 공간도 더욱 넓어지며 새로운 룰 등도 추가가 되면 좋겠다. 술래는 게릴라성으로 ‘야도’를 외치는 사람을 잡기 위하여 정령탄과 마법을 앞세운 폭력? 을 행사 할 수 있으며 걸리는 사람은 마음속으로 ‘씨..씨바..’를 외치며 쓸쓸히 경기장 밖으로 퇴장한다.




4천만의 국민 게임... 고스톱...
 
이 놀이는 소규모의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 게임이다. 잘못할 경우 친목 도모가 아닌 우정파탄으로 갈수가 있으니 조심을 해야 한다.



먼저 게임 내에 ‘하우스’라는 여관 비슷한 개념의 장소가 생긴다. 이곳은 사냥이나 레벨 업으로 벌어 드린 아데나를 건전한? 도박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곳으로 장소제공을 하고 그에 대한 약간의 보상을 받아 영업을 하는 곳이다. 가능 하다면 후에 지원될 아지트를 소유 하고 있는 유저가 자신의 아지트를 이러한 ‘하우스’화 시킬 수도 있다.


일단 3명이 모이면 이 게임이 시작이 된다. 판은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고급스웨이드를 깔고 시작하고 상대적으로 판돈이 적은 사람들의 게임에서는 그냥 스웨이드를 깔고 게임을 시작한다. 판이 벌어지면 유저는 세 방향으로 앉으며 점당 얼마 등의 규칙을 세세히 결정하고 게임을 시작한다. 게임 중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아데나를 모두 탕진 할 경우 게임에서 자동적으로 퇴출이 된다. 단 아이템 등을 받고 급전을 해주는 일명 ‘사채 등의 지원자가 있으면 자신의 의지에 따라 게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우리 것은 좋은 것이여! 윷놀이!


이 게임 또한 정해진 공간에서 하게 된다. 위의 게임과 조금 다른 점은 같은 도박성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시각이 조금은 덜 공격적 이라는 것이다. 또 팀전을 벌이게 되면 팀끼리의 단합도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전략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월등하다.

마찬가지로 고급스웨이드 혹은 스웨이드를 깔고 게임을 시작하면 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 윷! 그리고 말! 그리고 말판! 그리고 나가리... 이 네 가지가 없는 윷놀이는 대가 없는 마포걸레요... 장금이 없는 대장금이요... 상두 없는 은환이 이리라....

일단 윷 말 말판 등은 드워프의 아이템 제작 스킬에 의하여 만들 수 있다. 혹은 물약상점과 비슷한 개념의 게임상점 등에서 구입 할 수도 있으며 해당 상점의 규모에 따라서는 물약 등의 간단한 음식을 제공하며 게임을 즐길 공간을 제공하는 게임카페가 생길 수도 있다.

1:1의 대결이 될 수도 있고 팀 대 팀의 단체전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약간의 룰은 변경 될 수 있고 상품 또한 걸면 좋다. 유료 게임은 가라! 수건돌리기 경제적인 문제로 유료 게임을 이용할 능력이 되지 않는 유저들은 따로 모여 이 놀이를 할 수 있다.

준비물은 수건의 역할을 할 아이템이면 충분하다.

인원수의 제한이 없으며 쾌적한 게임의 진행을 위해서 적정 수로 인원을 맞춘다. 주의할 사항은 수건의 역할을 할 아이템은 저가 일수록 좋다. 만약 수건 역할을 할 아이템이 싸울아비 이도류 등과 같은 고가의 물품이면 서로 술래를 하겠다며 우길 것이고 처음 술래를 하는 사람이 아이템을 들고 도망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으로 모여 앉은 후 술래는 노래를 부르며 원을 따라 돌다가 한 사람의 등 뒤에 수건을 등 뒤에 놓고 전력으로 질주하기 시작하며 다른 사람들은 각종 스킬들을 사용하여 술래를 방해 할 수도 있다. 그것도 부담된다! 더 싼 놀이는 없나? 물론 있다. 그런 유저들을 위한 특급 놀이!!!! 3 6 9 ....

해당 숫자에서 승리포즈 혹은 인사 등을 하며 즐길 수 있다. 당연히 소량의 상품이나 벌칙 등을 정해 놓고 즐기는 것이 더욱 재미있다. 벌칙은 아덴 전 대륙 한바퀴 뛰고 오기 등으로 하면 한번 걸린 사람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다. 정말 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면 이러한 벌칙이 필수이다.




마치며.. 

지금까지 이야기 해온 것들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업데이트 될 리는 만무하다. 그것을 알면서도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게임내의 암울한 분위기와 많은 연관성이 있다. 어느 서버 게시판이나 올라오는 글들은 각 종 혈전과 다툼... 자리싸움과 아이템에 관련된 이야기... 혹은 특정 캐릭터에 대한 상향 혹은 하향 패치에 관한 이야기 들 뿐 정작 웃고 즐거울 만한 글들은 상당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좀더 즐거운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모여야 한다. 그러한 의견들이 플레이포럼과 같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하여 하나의 힘으로 뭉쳐지고 그러한 힘으로 유저의 의견을 게임사에 전달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스스로의 즐거움을 늘려 갈수 있는 것이다.

혹시 아는가. 술래잡기나 비슷한 것을 원하는 유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그 바램을 게임사가 외면할 수 없게 되면 비슷하게나마 업데이트가 될지.... 지금의 시스템이 지겹다면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보자. 지금 당장 친한 사람들과 술래잡기 등의 놀이를 즐기는 것은 가능하니까 말이다. 유저들이여! 상상하자! 이러한 상상은 유저들의 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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